최근 불모산 강소연구개발특구와 관련해 백승규 시의원의 발언이 시민들과 언론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지역을 주거용 아파트 단지로 용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해당 지역에 의원 본인의 토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몇 가지를 요청드립니다.

1. 투명한 사실 공개

해당 의원의 토지 소유 현황, 개발 가능성, 용도 변경 요구의 배경 등을 시민이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해충돌 여부 검증

공직자윤리법 및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공직자의 의정활동이 개인의 재산상 이익과 직결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사실을 조사하고, 결과를 시민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공익 우선 원칙 확립

개발 방향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창원시 전체의 장기적 발전과 시민 복리를 중심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불모산 개발이 연구개발특구 본래 취지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가 중심이 되어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지켜 주십시오.

4. 시민 신뢰 회복 노력

이번 논란으로 인해 시의회와 시의원에 대한 시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의 모든 과정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성·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논란이 단순히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가 공익과 사익을 어떻게 구분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창원시의회가 시민의 신뢰를 되찾고, 지역 발전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