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우선 창원시에서 길고양이에 관심을 가지고,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창원시 유명상가 근처에서
가게에서 돌보던 길고양이가 학대를 당해 죽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저도 집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마음이 안좋았는지 모릅니다. 창피했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작은 생명들에게 관심도 믾고 잘 돌본다지요.
그런데 얼마전 시에서 지원사업비를 받는 동물병원에 관한 황당한 이야기를 다시 접했습니다. 오랜동안 아픈 고양이들을 돌보아왔다는 동물병원에서 그동안 아이들이 어떤 대접과 치료를 받아왔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어요.
1,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도 확인을 할 수 없고,
(병원에 아이들이 머물만한 장소(케이지)도 없는 상태에서, 진료기록이나 사진이 없다니요 @@)
2. 아이들이 치료 후에 그냥 마구잡이로 자신의 영역도 아닌 생판 모르는 장소에 그대로 유기되었다는 말은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것도 프로라고 우리가 믿고있는 수의사 선생님들이 그러셨다는 건 놀라움을 넘어서 충격이었습니다.
집에서 사는 아이들을 보다가 밖의 아이들을 만나니,
그들의 긴장된 눈과 몸짓, 곤두선 턱과 아파서 입에서 흘러니오는 침, 그래서 밥조자차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렸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돌보는 캣맘(대디) 분들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앞섭니다. 그래서 창원시에서 관련사업을 한다는 사실에 창원시민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마음이 계속 유지되고, 감사드릴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신경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간인의 힘으로만 길아이들을 돌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기왕에 시작된 일, 세금이 정당하게 쓰여지고 있는지, 관리감독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일들로 바쁘시겠지만, 담당하시는 분들(힘을 갖고 있는 분들)의 수고로 힘없는 작은 생명들에게 이 세상이 좀 더 살만한 곳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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