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창원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창원 토박이 시민입니다. 현재는 대학교 재학으로 타지에 있지만 제 고향 창원은 항상 저에게 힐링을 주고, 자랑스러운 제 고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엔씨 창단 팬이기도 합니다. 엔씨가 kbo 10개 구단 가운데, 인기가 많은 구단은 아니지만 창단한 지 10년이 조금 넘은 시간 동안 정말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kbo 프로야구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엔씨의 인기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단을 ‘연고지 이전’이라는 창원이 갖게 될 오명과 함께 떠나보낼 수는 없습니다. 타지역 야구단을 많이 가본 저로서는 엔씨 구단이 말하는 “창원에 뿌리를 내리려 하였으나, 환영받지 못했다”에 저희가 반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지역 특히 대구 삼성, 대전 한화와 같은 지방 도시에서는 야구 구단이 정말 높은 대우를 받고, 지역 어디를 가도 야구 구단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전체가 이끌어주고 밀어줍니다. 그에 비해 저희 창원의 노력은 턱 없이 부족했다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발 지금이라도 창원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nc야구장 인근 교통 환경 정비, 타구단 원정 팬들을 위한 ktx시간 개편, 인근 숙소 및 관광 시설 활성화, 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에서 야구장으로 가는 셔틀 버스 운영 등 실질적으로 운영 가능한 방안들 많이 고안해주세요. 엔씨 다이노스 창단 팬이자 창원 토박이 시민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