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엔씨다이노스를 오래도록 응원해온 창원 시민이자 야구 팬입니다.

최근 창원NC파크 시설물 사고 이후, 창원시가 엔씨다이노스 구단 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구단은 사고의 피해자이며, 시민의 안전과 구단 보호는 모두 창원시의 의무입니다. 그런데도 창원시가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은 팬뿐 아니라 창원시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엔씨다이노스는 단순한 야구팀이 아닙니다. 이 팀은 창원시에 실질적이고도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이익을 주고 있는 도시의 자산입니다.
1. 전국적인 도시 브랜드 가치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팀명에 걸고 전국 생중계를 통해 도시를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마케팅 효과를 제공합니다.

2.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당 수천 명의 관중이 찾으며, 인근 상권에 직접적인 매출을 발생시킵니다.
특히 원정 팬 유입은 숙박, 식음료, 교통 등 지역 자영업에 생명줄이 됩니다.

3. 일자리와 청소년 육성
구단과 구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진로를 제시하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형성합니다.

4. 창원시의 품격과 미래에 대한 투자
프로 구단을 가진 도시는 그 자체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평가받으며, 이는 외부 투자와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줍니다.

이처럼 NC 다이노스는 창원이 얻는 이득이 훨씬 큰, ‘손해보는 장사’가 전혀 아닌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사고 책임을 떠넘기고 지원을 중단하려는 태도는 창원시가 스스로 도시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에 저는 창원시에 다음과 같이 요청드립니다.
1. 이번 시설물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

2. 앞으로 NC 다이노스의 1군 및 2군 팀이 경기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십시오.

3. 시민과 구단이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창원시의 진심 어린 자세 전환을 촉구합니다.


지금은 구단과 팬이 창원을 떠날지 고민하는 위기의 시기입니다.
하지만 창원시가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시민들은 그 누구보다 창원을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

NC 다이노스를 지키는 일은, 곧 창원의 도시 경쟁력과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창원시의 현명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