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거주했고 지금도 창원에 자주 방문하는 NC 다이노스의 팬인 경남도민 학생입니다.
NC파크 관련 졸속행정에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창원이라는 도시 브랜드의 소프트 파워가 굉장하게 후퇴한 건 잘 아실 겁니다.
인구 100만도 깨져 지역의 쇠퇴 문제가 심각한 마당에 시에 그저 눌러붙어서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하지 않는 인간이 과연 창원시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서명일 의원님께서는 오히려 구단과 팬들 그리고 시민들을 대변하는 말씀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조성하셨습니다. 전국의 야구 팬들은 의원님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당의 문순규 의원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팬들과 시민들의 지향점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창원NC파크 구장 이름을 선정할 때는 창원시의 발전을 운운하며 팬들 누구도 바라지 않던 사족 마산구장을 붙이도록 만들었고, 구장 사용료에 대한 논란이 불거짐에도 오히려 창원시의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낮다는 등 피해의식만 한가득입니다.
마산회원구 상권 자영업자분들 이야기는 들어보셨습니까? 야구를 보기 위해 모인 관중들이 불러오는 경제효과는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지역 상권이 구단으로 인해 숨을 쉬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번 사태 이후에도 창원시가 동일한 태도를 유지하여 허구연 총재가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카드를 꺼내게 된다면, 그리고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예상이 가십니까?
지역 발전의 동앗줄인 NC에 대한 갑질행위는 즉각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당신들은 갑이 아니라 오히려 구단의 혜택을 보는 을의 입장임을 기억하십시오.
더불어, 이번 관중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재판이 진행중이긴 하나, 만약 창원시의 책임이 드러나게 된다면 유가족과 구단, 그리고 팬들과 시민 모두에게 사죄의 말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