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에서 나고 자라서 30년을 살다가 지금은 개인사정으로 다른지역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저는 제 고향 창원을 사랑하고 창원이 자랑스러웠습니다. NC다이노스가 생긴 이후부터는 더욱 더 창원에 애착이 가고 NC덕분에 제가 고향을 좀 더 자주 방문할수있음에 좋았죠.
그런데 지금은 제 고향이 창원이라 말하기가 부끄러워요. 지금은 제가 창원시민이 아닌데도 창원 출신이라는것만으로도 너무 부끄럽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반인인 저도 창원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데 창원시와 창원시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 이런식으로 일하는거 부끄럽지않으세요? 얼굴 들고 다닐만하세요? 시민들이, 야구팬들이 바보 멍청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제와서 부랴부랴 돌아오지 ‘못’하는 엔씨탓하며 상인들 앞세워서 그러는거 모를줄아세요? 이때까지 엔씨가 요구했던거 다 들어준다고해도 돌아올까말까하는 판국에 협박하는것도 아니고 놀리는것도아니고 7행시..진짜 뭐하는겁니까?
저는 엔씨팬으로써 연고지를 옮기다고하면 엔씨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을거에요. 저뿐만 아니라 엔씨팬이라면 다들 그럴거에요. 대신 창원시를 혐오하겠죠. 싫어하겠죠. 일도 못하는 그런 도시로 기억하겠죠. 소잃고 외양간도 고치지않는 지역을 누가 그곳에 살고싶어할까요?
엔씨에게 똑바로 사과하고 똑바로 일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