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의 엔씨 다이노스팬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창원시의회의 대응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낍니다.
지역 연고 구단이 철수 논란에 휩싸일만큼 사태가 악화되었는데도, 시의회는 실질적인 책임이나 대책 없이 오히려 구단에 “촉구 메시지”만 내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솔직히 묻고 싶습니다. 지금의 위기가 구단이 초래한 일입니까?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행정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실질적인 해결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의회의 모습은 시민의 분노를 대변하기는커녕, 책임을 전가하고 무능을 덮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최소한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시민 앞에 고개 숙이는 태도라도 있어야 합니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행동과 결과 중심의 대처를 지금이라도 촉구합니다.

정밀안전진단의 지연, 사망사고 발생 이후의 행정 침묵, 구장 시설 개선의 무계획 등
모든 책임은 행정과 이를 감시·보완해야 할 시의회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