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회는 지금 이 상황을 직시하고 계십니까?

NC파크 사고 이후 한 달 넘게 시의회는 시민 앞에 아무런 입장도, 책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국토부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동안, NC 다이노스는 울산으로 떠났고 창원은 홈경기를 잃었습니다.
그 피해는 구단만이 아니라 시민 전체, 그리고 경기장 주변 상인들과 창원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창원시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껏 창원시장과 시설공단에 단 한 번이라도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까?

현재 NC 다이노스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시즌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홈경기 수십 경기를 상실한 이 상황에서, 시의회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구단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는 발언까지 서슴었는데, 시의회는 침묵만 하고 있습니다.

창원시의회는 지금이라도 아래와 같은 시민의 요구에 즉각 응답해야 합니다:

-창원시장 및 시설공단에 대한 공식 질의와 공개 보고 요구

-루버 철거 이후의 안전점검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 공개 요구

-NC 다이노스와의 협의 과정 및 행정 책임 소재 규명

-시민·상인·구단의 피해에 대한 보상 및 지원 대책 촉구

-시즌 내 조속한 경기장 재개장을 위한 행정적 조치 강력 촉구

창원NC파크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닙니다.
이곳은 시민의 자부심이자, 창원이라는 도시를 전국에 알리는 얼굴이며, 수많은 상인의 생계가 달려 있는 공간입니다.

이제 시민들은 묻습니다. 창원시의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합니까?
시장을 감싸기 위해서입니까, 시민을 대변하기 위해서입니까?

지금 침묵하면, NC 다이노스의 연고지를 창원이 영원히 잃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 책임에서 시의회도 결코 자유롭지 않을 것입니다.

창원시의회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