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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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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의회에바란다 입니다.
이곳은 의회의 기능에 맞는 자치법령의 제도개선사항, 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게시하여 주신 소중한 의견에 대하여는 귀중한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시민불편 사항의 대부분은 시관계 부서에서 처리해야만 해야 할 민원으로 답변을 원하는 민원에 대하여는 창원시청 홈페이지(http://www.changwon.go.kr)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본메뉴는 본인확인을 하셔야 글이 게재됩니다.

새야구장 창원NC파크 명칭 사용을 보면서... 구** 2019-03-06 0

새야구장 창원NC파크 명칭 사용을 보면서...

전화를 할까? 하다가 시정 관계자 여러분들도 바쁠실테고, 화가 난 상태에서는 욕부터 나올 것이기에 글로 새야구장 명칭 선정이 어처구니 없음을 개인적 관점에서 올립니다.

우선 우리가 사는 (통합)창원시에서 각각의 지명이 어떻게 나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요.

창원이란 지명이 만들어진 것이 조선 시대입니다. 경상도지리지에는 조선 태종 8년[1408년]에 의창(義昌)현과 회원(會原)현을 합쳐 창원(昌原)부이라 이름 지었고요. 그리고 부(府)로 승격되었다가 뒤에 태종 15년(1415년) 행정구역이 정비되면서 도호부(都護府)가 되었습니다. 창원부가 되면서 합포에 우도 병마절도사영(右道兵馬節度使營)이 설치되기도 하였고, 1601년(선조 34)에 대도호부로 승격되었네요.

하지만 1910년,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탈한 일본은 10월 1일에 소위 조선총독부령 제7호(앞으로 부령으로 약칭함)로 부ㆍ군의 명칭과 관할구역을 새로이 정하면서 '창원부'를 '마산부'로 개칭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선총독부는 1914년 마산부의 영역을 개항장(합포구 일대 항구 주변) 일대로 축소(주로 일본열도인 이주 정착 및 조선총독부 부역을 도와주는 조선인 보호)시키고 잔여지역을 창원군으로 다시 분리시켰네요. 왜 그랬을까요? 그 당시에 이 땅에 살던 우리 선조들이 조선총독부에 수많은 탄원서를 올리면서 지명이 군으로 격하되면서도 지키고자했던 지명입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창원이란 지명이 꺼림칙했겠지요. 왜냐하면, 조선 초기에 대마도를 정벌한 최윤덕 장군이 창원(의창) 출신 장수였고, 그러한 것을 일본이 몰랐을까요?

그리고 진해(鎭海)는 지금 창원 진동면, 진전면, 진북면의 옛지명(진해현)인데 웅천현을 진해로 조선총독부가 바꿨습니다. 진해의 뜻은 '바다를 진압한다'인데 동북아시아 제해권 확보를 뜻하기도 하는 이름으로 장차 대륙을 침략하여 동북아시아를 지배할 생각을 가졌던 일본은 군항의 이름으로 딱이었겠죠.

다른 예로 한국 수도명이 조선시대에는 한양(부), 일제강점기 때는 경성부, 광복 후에는 '크다'의 뜻인 순우리말 서울시로 바뀌었습니다.

우리의 새야구장 명칭이 그 지명에 비유된다면 '서울ㅇㅇ파크경성구장'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은 아실테죠? 얼마나 우습게 보이나요? 창원NC파크마산구장이 지금 전국민을 대상으로 웃음거리인 것은 아시나요?

안타까운 점은 창원시 지역이 6ㆍ25 한국전쟁으로 피난민 유입, 수출자유지역, 한일합섬, 한국철강 등등의 산업화로 직장을 구하러 들어온 타시군 사람들... 합포구, 회원구 지역에도 대대로 내려온 토박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마산'을 지키자는 사람들 출신 고향을 보니깐(특히 페이스북 등등에서...) 함안, 사천, 마산에서 나고 자랐다지만 그의 부모님이 평안도 출신인 분도 있고... 시의회에서 명칭건을 조례 상정할 때 '창원NC파크마산구장'을 역설한 모시의원도 고성 출신이더군요. 정말로 창원에서 대대로 살아온 토박이들 가슴에 피대못 박는 짓좀 그만합시다.

어떤 사람들은 창원이 마산시 창원출장소에서 출발했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 때부터 마산시(부) 내에 마산시청과 창원군청이 같이 있었습니다. 잠시 부산에서 창원으로 도청을 옮기면서 창원시청을 새로 지을 때 임시로 창원출장소라 명명한 것이고요. 그리고 창원군 진해읍은 6ㆍ25 한국전쟁 후에 진해시로 분리되고요.

그리고 새야구장명칭선정위원회에서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 들어가야하는 이유가
우리 창원 지역의 야구 발원 역사에 있어서...

최초의 야구팀에 관한 기록은 창신중·고등학교에서 발간한 ‘창신 90년사’에 수록돼 있다. 1908년 호주출신 선교사 아담슨(A. Adamson)이 창신학교를 설립한 뒤 1914년에 야구부와 축구부를 창단했다는 내용이다. 1911년 교사로 부임한 국학자 안확(1886~1946) 선생도 야구부 창단에 힘을 보탰다. 당시 안확 선생은 “방안에 앉아서 책만 읽다가 나라를 잃어버렸으니…우리는 문(文)도 해야 하지만 무(武)도 닦아야 하겠다. 곧 건강한 신체가 나라를 되찾는 원동력이 되니…” 라고 설파했다.

(출처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96330(%B0%E6%B3%B2%BD%C5%B9%AE)

를 많이 인용하면서 주장하더군요.

창신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아시나요? 학교 위치는 합포구 상남동에 위치했는ㄴ데, 자료를 찾아보니깐 "1906년(광무 10) 5월 17일에 기독교 장로인 이승규가 현 마산 문창교회 자리에서 독서숙(讀書塾)을 설치하였고, 2년 후인 1908년(융희 2)에서야 학부대신의 인가를 받아 마산시 상남동에 사립 창신학교가 정식으로 설립되었다."라고 나오네요.

구. 성호리교회(문창교회)는 의신여학교와 창신학교(남)를 설립하였습니다. 1910년 3월 10일에 추산정에서 일어난 대한독립만세운동은 위 학교를 세운 문창교회에서 설립관계자 이승규, 이상소(학감), 손덕우(학감, 부교감)와 교사 박순천, 김필애을 중심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거리를 뛰쳐나와 비폭력으로 행한 우리 민족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알린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의신여학교와 창신학교를 앞글자를 따면 의창이 됩니다. 창원 지역 야구 발원의 기원이 되는 학교를 옛 마산시에 있었다고 마산야구가 들어가야된다는 주장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줄 압니까? 의창은 창원(회원+의창)에서 나온 것이고요. 국학자이자 민족주의자인 안확 선생의 뜻을 그렇게 이용하면 안 됩니다.

우스갯소리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창원 지역의 사람이 타시군에 가서 타시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갑 : 당신 고향이 어디요?

을 : 내 고향 마산이요.

갑 : 마산! 역사는 있소?

을 : 내 고향은 3.15의거, 부마항쟁... 어쩌고 저쩌고...

한다면 그들은 슬픈 안색을 하면서 안타깝게 여기는 것을 모릅니까? 왜 선조 대대로 내려온 예쁜 지명인 '창원'을 두고, 조선총독부가 명한 '말 머리'란 지명을 사용하나요. 논외지만, 부산은 동래란 원래의 지명은 뒤로 물러나고 부산포의 '부유한 산'이란 이름 대신에 일본인들이 지은 '가마솥 머리'를 한자어를 쓰더군요.

그리고 한국프로야구팬들 사이에서 창원NC다이노스 팬들의 패드립 별명이 '사생아'인 것은 아나요? 왜 그 별명을 쳐 듣는지 생각해보셨나요? '창원NC파크'란 새야구장에서 야구를 본다면 뗀다고 생각했던 그 별명을 또다시 '창원NC파크읍읍구장'이라 명칭으로 또달게 하나요?

어째 젊은 창원NC 야구팬들보다 생각하는 것이 더 못하나요. 명색이 배웠다는 분들이고 시장이고 의원 나으리 분들이... 창원에 사는 창원시민들에게 지명으로 갈라치는 정치질 그만합시다. 그리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소신을 가지고 계몽을 하여야할 높으신 분들이...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고, 표만 생각하면서 쇼부나 치나요? 그리고 위법성이 없다면 정치, 행정, 그리고 기업활동은 서로 건들지 아니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 아닌가요?

시장님은 시의회 결정은 존중하면서 창원NC다이노스 팬들과 대다수의 창원시민 그리고 구단의 명명권(네이밍 라이츠)는 왜 애써 무시하지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 글을 접수한 시청 담당자님은 번거롭겠지만 시장님과 시의원님들에게 이 글을 좀 전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