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아내 2차 입주예정자 입니다.
작년 7월즘 분양 마감이라고 광고하면서
모델하우스 놀러 갔다가 마침 하나가 남았다면서
지금 다른 사람도 보고 갔으니 빨리 계약하는 게 좋을 거라하길래
덜컥 계약을 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분양 마감, 마감 임박'이라고 모델하우스에 동 별로 붙여두고는
이런 상술로 계약한 사람이 많은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10월 12~14일 3일간 1차 사전 점검을 갔습니다.
아직 공사가 한창이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가구도 있었습니다.
집안은 먼지가 너무 많아 호흡이 힘들 정도였습니다만 성실하게 3일간 하자 점검을 했습니다.
대략 200여 곳 이상에 하자 점검 표시를 했습니다.
하자점검은 원래 아파트를 99%이상 지어두고 바로 들어와도 되는지 확인 하는 것 아닙니까.
덕산건설은 입주예정자로 하여금 사전점검이라는 말로 자신들이 해야할 점검을 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입주 예정일(11월30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성실히 보수했을거라 순진하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번달 10일~11일 양일간 2차 사전점검을 갔습니다.
벽지에 이염이 심한 방은 아예 도배지를 덧붙여놓았고 모서리가 깨지고 갈라진 붙박이장은
비슷한 색깔의 페인트로 칠하고 실리콘으로 덮어버렸습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은 그냥 다 실리콘으로 처리하고는 보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입주민들 사이에는 실리콘 아파트라고 우스개 소리도 합니다.
미분양 문제도 심각합니다.
전체 약 1400여 세대 중 여전히 미분양이 500여개나 됩니다. 3분의 1이 미분양인 가운데
덕산건설은 미분양 분을 지역 부동산에 헐 값으로 임대를 하려고 합니다.
분양가 평당 1천만원인데 34평형은 1억7천에 전세 임대를 놓는다는데
1년 이상 미분양 500여 세대에 대해 거의 방치만 하다가 마지막에 임대로 내놓으면
입주자들은 한 순간에 바보 되는 것이 아닙니까.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것은 부실시공에 날림 공사, 실리콘 땜빵입니다.
현재 평수별로 공용 하자 그리고 모델하우스와 다른 시공에 대해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디 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해주시고 악덕 건설 기업 덕산 건설이 선분양제를
더이상 악용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 및 관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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