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저는 현재 회원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저희집이 속해있는 주민 유정선씨의 아들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회원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관련해서 드릴말씀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현재 저희집은 강제철거 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저희집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7집 정도 더 됩니다.
왜 주민들이 강제철거를 당하기전까지 이주를 하지 않고 있을까요? 당연히 보상금을 받아도 갈데도 없고 그 돈으론 제대로 된 집도 못사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그냥 이 집에서 계속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합측은 말도 안되는 공시지가를 기반으로 감정을 해서 공익목적의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자기들 마음대로 공탁을 걸어놨습니다. 집을 빼앗겼다는 이야기지요. 그래놓고 집을 비우지 않으니 이제는 강제철거를 한답니다.
저희집은 71세의 어머니와 75세의 뇌병변장애 2급, 그리고 얼마전에 암진단까지 받은 중증환자인 아버지가 누워계십니다.
안그래도 살아가기 힘든데 도대체 얼마나 시민들을 괴롭혀야 합니까?
조합법무님에서는 저희보고 악질 주민이라고 합니다.그리고 조합은 주민들과 각각 접촉하여 뒷돈을 몰래 더 주고 합의해서 주민들을 회유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언론에 제보할 생각입니다. 얼마전 서울시에서는 이런 재개발의 폐해를 바로 잡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구 100만의 창원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주민을 위해 정책이 만들어지고 시가 운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원하지 않고 건설사와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재개발 사업때문에 주민들은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시의회에서 현장을 방문하시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셔야 하지 않습니까?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 간병뿐만 아니라 이번일로 인해서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울고 계십니다. 우울증도 앓고 있으며 외모는 10년은 폭삭 늙으셨습니다.

조합측은 법대로 하겠죠. 하지만 법대로 하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시에서 감사를 통해서 억울한 주민들의 분노를 풀어주십시요.
그리고 정중하게 의장님을 비롯한 지역구 의왼님들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등록된 제 휴대전화로 일정을 알려주시면 의회로 찾아뵙거나 의원님들께서 현장으로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손으로 직접 선출한 의원님들은 주민들을 버리시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연락기다리겠습니다.
참 강제철거는 수요일이나 목요일 하러 온다고 합니다. 참고로 목요일이 아버지 생신입니다.
생신날 힘들게 벌어서 30년전에 샀던 집에서 쫒겨나게 생겼습니다.

부디 관심 부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