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창원시 의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정치인들에 의한 졸속통합의 결과로
이미 예견된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골들은 더 깊어 질듯보입니다.
구창원시민의 한사람으로 생각해 보면,통합이라는 것을 바라지도 않았는데 정치인들의일방적인 처리로 말미암아 3개시가 통합되었습니다.주위의 의견을 들어봐도 통합을 원하는 구창원시민은 거의 없었습니다.구마산시의 80%가 통합에 찬성을 하였다는데 구창원시민은 그와 정반대로 통합반대가 80%이상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통합이 이루어졌는데,통합이 이루어 질때도 구창원시의회가 구창원시민의반대소리에도 불구하고 통합가결을 하였습니다.
통합이 되고 난뒤 구창원시민들이 느끼는 것은 통합전보다 전체적으로 구창원지역의 환경이 좋아지기는 커녕 나빠졌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입니다(역차별느낌).
근래 구창원지역 시의원들의 시의회 본회의장 문을 잠그고,의사진행이 되지 않게 한것은 잘못된 것이지만,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고 지지합니다.
왜 구창원시의원들이 구마산시의원과 구진해시의원의 힘에 밀려서 우리나라로 치면 소수야당처럼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나 하고 생각하면 구창원시의원들의 행동이 이해가 됩니다.
앞으로도 모든 의사일정에 "구마산의회의원 대 구창원의회의원" 의 힘겨루기(진해시의원은 어디에 표를 행사할까요?)
이런 상황이 많이 생기리라 봅니다.
시의회의장 선출,시청사문제등 적법이라는 단어 아래에서 표결로 밀어 부칠 수도 있고(구창원시민들이 시청이 옮겨지면 분리하자고 할 것이지만...)
그리고 잘은 모르겠으나 더 나아가 통합시청사가 옛마산시로 가고 나면 이제는 창원광역시 하자고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도청은? 경남도청은 진주로 가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서부경남에 제2청사를 만들자는 의견이 내어놓고 있는데, 부산에 있는 도청이 창원에 왔듯이...시간은 걸리겠지만 창원광역시가 되면 도청도 다른지역으로 가지않겠습니까.무엇이든지 하나 하나 내어주다 보면 끝이 없겠지요.
멀리 내다보면 이러한 결론까지 나오는데 구창원시의회의원들이 표결수에서 모자라니(진해시의원들이 키를 쥐고는 있겠지만)문을 걸어 잠글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만약 통합시청사가 마산으로 결정되었다면 그 날부터 구창원시민들의 다수는 분리하자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발전이 되지 않았다고, 하나 하나 챙겨가겠다는 옛마산시 정치인들의 생각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아마 바뀌기 힘들 듯),하나 하나 주다보면 하향평준화 되지 않을 까요?
구창원시의원들은 통합시청사문제로 싸우지 마시고 구창원시민의 압도적인 여론에 따라 분리준비하시는게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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