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창원에서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 기사입니다.

공사 구간을 오가며 볼 때마다 '저렇게 해도 괜찮을까.'
전문 지식은 없지만 완공 후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가 떠 올라 고개를 갸우뚱 하기를 몇 번,
박모 의원님이 그것을 부실 공사라며 지적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시의원님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의원님들의 열의로 또 다른 부실 공사 문제가 제기된 것을 봤습니다.
시에는 엄연히 주관하는 부서가 있고 또 담당자들이 있을 것이며 공사를 설계대로 시공하는지 살펴보라는 감리도
있을 것인데 어째서 부실 공사가 되도록 내버려 뒀는지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다수의 손님들로부터 S-BRT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분은 단 한 분도 없었습니다.
창원의 먼 미래를 보고 대중교통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인데 창원시의 주인인 시민들은 거의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창원의 먼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여기 뿌리내려 살고 있는 시민과 그 대표자인 의원님들이지 표를 얻기 위하여
불빛을 쫓아 날아드는 불나방 같은 단체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왕 시작된 공사이니 끝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소속 정당을 떠나 의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리한 감시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