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소위에서 창원과 마산시를 분리하는 안건이 통과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발 마산시를 창원에서 분리하는 안건이 본회의에서도 무리 없이 통과되기를 바란다.
당초 마.창.진 통합하기 위해 시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할 때는 설마 지금과 같은 갈등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안 했고 기대에 부풀었다.
여수시와 여천군이 통합되는 것을 보고 우리 지역도 약자에게 배려 할 줄 아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강자는 더욱 강해지기를 바라는 것인지 모든 것을 독점하려고 그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마산은 옛날 전국의 7대 도시에 포함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통합이 되면서 가장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의 명칭을 창원에 양보했다. 그러면 통합시 청사는 마산에 양보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닌가?
그런데 모든 기득권을 창원에서 독점하려고 한다.
아무리 창원이 공단지역으로서 인구와 세수가 월등하다고 하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산이 마산이라는 이름을 빼앗겼다는 점에 자존심이 상한다.
아무리 마산이 세수가 적어 창원보다 못할 지라도 통합의 결과가 이럴 바에야, 갈등만 증폭될 바에야,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차라리 낫다.
부디 본회의에서 분리 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
차라리 마산은 애초부터 함안과 통합하는 것이 마산의 장래나 발전에도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