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시의원이라는 작자들 하는 꼴을 보니 기도 안차서 한글자 적는다.

대체 프로야구 구단 유치하는거 이야기가 언제부터 나왔는데,
이제와서 재협약 소리를 하는가?

협약 내용 자체가 비공개도 아니었고,
KBO, 그리고 창원시와 엔씨가 대부분의 협상 내용을,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공개해 왔었는데, 이제와서 협약이 끝나고 난 후에 재협상하라는데
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협약은 양 당사자간의 이행을 전제로 한 신뢰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번 맺어진 협약은 지키는게 도리고, 지키지 못할 정도로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서 수정조항을 넣는 정도가 가능할 뿐이다.

이놈의 시가 정신이 나갔는지, 아직까지 지들이 갑인줄 알고 있다.
야이 시의회 바보들아.
엔씨 입장에서는 지금 굳이 창원시가 아니더라도 전혀 아쉬울게 없다.
창원시 아니더라도 9구단 유치하겠다고 하는 곳 몇군데 더 있었어.

그리고 잘 생각해봐. 지금 건축비용 엔씨보고 대라고 하면,
엔씨가 고척동 돔구장 비용 댈테니까 거기에다가 구단 세운다고 하거나,
넥센 인수하고 돔구장에 입주하겠다고 하는 수가 있어. 그게 더 싸거든?

심지어 협상 당시 엔씨의 태도를 한번 생각해봐라.
KBO의 요구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로운데도 다 수용하겠다고 했다.
창원시가 요청한것들도 대부분 수용했다. 그리고 구장에 관한 한 창원시가 먼저 제시한 조건이다.

이걸 이제와서 재협상하자고?
니들 광우병 파동때 미국이랑 협정 맺은거 벌써 까먹었냐?
재협상 소리 그렇게 부르짖어도 결국 수정조항 몇개 더 넣은거 말고 더 못한거 기억안나?

만약 창원시 측에서 재가안해주고 이대로 무마된다고 치자.
엔씨측에서 협약 미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했을 경우
그거 순전히 혈세 나가는건 아냐?
이거 은근히 무시 못할 것이, 양 당사자간에 저정도까지 협약이 진행된게 있으면
배상청구액도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 없다. 그 비용은 시의회 니들이 다 부담할래?

그리고 대부분의 비판의 근거가 "칭원의 발전보다는 시장 개인의 인기영합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건 또 무슨 소리냐? 노무현은 한미FTA 협정 맺으면 안되고 독도 우리나라거라고 주장하면 안되냐? 이렇게 하면 인기영합이냐? 또 이명박은 국격향상을 위해서 G20이라도 유치하면 안되냐? 군 개혁도 주장하면 안돼? 이거 하면 다 인기영합이야?

야구장 건설비용에 관해서가 가장 핵심 쟁점인데, 창원시에서는 진짜 짓는것이 30년, 50년 후를 두고봐도 훨씬 저렴한 선택이다. 야구라는 종목 자체가 한번 시작하면 그 구단이 망해 없어지지 않는 한 수십년은 족히 간다. 엔씨라는 기업이 게임이나 해서 금방 망할것 같지? 지금 엔씨 부동산 현황 한번 보면 이게 망할기업인가 의문이 들거다.

이 엔씨가 마음잡고 야구단 운용하면 꼴찌만 연속 19번을 하지 않는 이상 30년은 갈 거다. 그런데 지금 마산구장 리모델링하면 어쩔건데? 지금이야 어떻게든 쓰지만 30년 후에는 분명 재건축, 새로운 부지 찾아서 건설한다는 소리 다시 나온다. 그럼 그때 지으면 될 것 같지? 천만에. 인프라는 먼저 지은것이 뒤에 짓는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뒤에 지을수록 부동산 구매 금액이 높아져서 나중에는 더더욱 짓기 어렵게 된다.

약 100만명 인구가 있는 창원시에서 야구장 한해에 못해도 30만명은 찾아갈건데, 이 30만명 매년 리모델링한 구장 써서 고생시킬거냐? 그것도 수십년? 잘 생각해봐라. 진짜 좋은 구장을 지을수록 관중유치능력은 더 빨리 향상되고, 창원시 세수나 수익, 그리고 엔씨의 수익은 더욱 더 빨리 늘어나고 더 장기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단적으로 SK 문학구장 한번 봐라. 관중 느는 숫자가 최근 5년동안 어느정도인지 눈에 안보이냐?

진짜 졸렬할 뿐만 아니라, 시각도 단기적이고 안목도 좁은 놈들이 저기 시의원하고 앉았다고 생각한다. 농담 하나도 안하고, 법 개정해서 한번 엔씨보고 구장의 소유권을 줄 테니 전액 돈 들여서 엔씨 니네가 지어보라고 한번 해봐라. 엔씨 지금 돔구장 아니라 개방형 구장으로 멀쩡하게 지을 돈 충분히 있다. 니들이 그렇게 해서 엔씨가 다 지은다음에 한해에 무지막지한 수익을 내는거 봐야 "아! 그때 우리가 왜 우리가 지어주질 않았지!" 하면서 땅을 치고 후회할거다. 매년 앉아서 자릿세 톡톡히 받아먹을 수 있는거, 그저 지금 안목좁게 돈 아낀다고 개기고 있는 꼴을 보니 기도 안찬다.

진짜 전시행정은 도로나 보도블럭 새로깔고, 그 근처에 되도안한 잔디나 깔고 있는 서울시가 하는게 진짜 전시행정이지, 저런 인프라 하나 갖추는데 투자하는건 전시행정이 아니다. 임마들아.

시의회 니들이 진짜 생각이 있고, 용감하다면 한번 창원시 시민투표 해보던가.
시장소환을 한번 걸어서 주민투표 해서 그 결과에 승복해봐라. 창원시민들 저거 짓는다고 돈 쓰는거 절대 돈 안아까워할거다.

그리고 이번에 협상 파기하면 니들 앞으로 15년간 기업유치하겠다는 소리 입에도 담지마라.
지들이 조건 제시해놓고 지들이 이행안하고 재협상하자고 하는데,
어느 기업이 니들 믿고 같이 일하자고 하겠냐?
꿈도 꾸지마라.


라고 사람들이 한다 등시들아 내가 대구 사람이지만 이건 아이지. 딱봐도 시의회하고 시가 엔씨를 호구로 보지 않고서야 이 지랄을 할 수가 없지. 위에 글은 내가 스크랩 해온긴데 진짜 야구팬으로서 니네 이카면 안되는기야. 솔직히 이래 되면 어느 뷩시 기업인이 여기에 유치할라 하겠노 잘 생각해봐라 시야좁은 양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