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에 사는 시민입니다.
오늘자 신문을 보다가 창원시민이 부럽기도 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어 이렇게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청주에 살지만 여기는 프로야구가 간간히 열립니다. 작년까지는 일년에 몇경기되지는 않지만 한화이글스의 홈경기가 치루어졌습니다. 작년에 야구를 보러 가려고 했지만 그것도 주중에 열려 회사업무를 하다가보면
경기를 놓쳐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팀회식을 야구장에서 하려고 팀원들과 이야기를 하여 준비하였지만 청주야구장이 프로야구를 진행할 시설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대전까지 야구를 보러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그래도 9구단 유치에 성공하면서 2년뒤(?)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멋진 경기를 볼 수 있는 야구단이 생기지 않습니까? 모든 지자체가 야구단을 만들고 싶어하지만 충분한 인구가 없고 경제성이 없어, 야구단을 만들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창원시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야구단이 생기는데 새로운 구장이 경제성이 없고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명목하에 의회가 반대를 한다고 하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넓은 야산을 깎아 잔디를 심어 골프장은 만들면서, 모든 시민들이 즐기고, 기뻐하고 응원하는 야구단이 야구를 하는 야구장 건설에는 반대하시는지요? 골프장은 일부계층만을 위한 곳인 반면, 야구장은 아이에서 어른까지, 남자부터 여자까지, 가족단위, 직장, 연인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와 휴식공간입니다. 이런 공간을 시에서 마련해 주어 시민들 휴식공간과 삶의 재충전 공간으로 사용하시면 안되는 지요?

요즘도 야구장 시설때문에 멋진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다쳐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시설이 되지 않아 쪼그리고 앉아서 3시간 가량 어린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야구를 본다
고 생각해 보십시오. SK와이번스의 야구장을 보십시요. 너무 부럽지 않습니까?
대승적인 차원을 생각하시고, 시민들이 낸 세금을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주신다는 생각으로 야구장 건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 해 주셨으면 합니다.

외부에서 보는 창원시는 정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멋진 도시인 것 같습니다.

2~3일 뒤 신문에 창원시 5년뒤 야구장 건립 확정이라는 신문기사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멀리 청주에서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