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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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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의회에바란다 입니다.
이곳은 의회의 기능에 맞는 자치법령의 제도개선사항, 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게시하여 주신 소중한 의견에 대하여는 귀중한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시민불편 사항의 대부분은 시관계 부서에서 처리해야만 해야 할 민원으로 답변을 원하는 민원에 대하여는 창원시청 홈페이지(http://www.changwon.go.kr)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본메뉴는 본인확인을 하셔야 글이 게재됩니다.

국장님, 물감과 야구장이 같은가요? 양** 2011-05-31 0

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큰 노래방’과 ‘아~주라’의 뜻을 아시나요? 나는 열성 야구팬은 아니지만 롯데의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끔 야구장을 찾는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손에 땀을 지게한 대한민국과 쿠바와의 마지막 결승전은 옆집의 항의를 받을 정도로 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하였고 금메달을 땄을 때 그 기쁨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 이후 나는 프로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제5공화국 전두환 군사정권은 1982년 프로야구를 창단했다. 30년 가까이 된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이제 전 국민의 스포츠가 되었다. 현재는 8구단이지만 2013년쯤에는 9구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9번째 구단이 우리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으로 그 이름은 ‘다이노스(DINOS)’로 결정 되었다. 하지만 아직 프로야구 제9구단의 창단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 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의 창단이 확정되려면 최종적으로 110만 창원시민의 대의기관인 창원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4월에 1차로 상임위원회에서 보류시키고 5월에는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시의회가 왜 반대하는지 궁금해 창원시의회 회의록을 살펴보았다.

문제는 작년 2010년 10월 26일 창원시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서명한 협약서(MOU)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구단을 창단하는 조건으로 5년 이내에 수천억이 들어가는 새 야구장(2만 5천석이상) 짖기를 요구한 KBO의 횡포(?)를 시의회는 물론 110만 창원시민들과는 아무런 논의 없이 박완수 창원시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였다. 2만 1천 6백석 수용 가능한 마산야구장을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하여 5년 만 사용하고 수천억을 들여 새 야구장을 짖는 것을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는 시의원의 질의에 “우리가 물감이 아까워서 그림을 안 그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고 창원시 담당자는 답변하였다. 수천 억 야구장을 물감에 비유하다니 그 단순함과 상상력이 놀라울 뿐이다.

새 야구장을 창원시장 개인 돈으로 만들어서 기증 할 것도 아니고 수천억의 세금이 들어가는 큰 공사라면 창원시의 주인인 110만 창원시민들과 그 대의기관인 시의회와 사전에 의논하고 의견을 모으는 것이 일반적으로 상식이고 민주주의 아닐까? 이미 다 결정해 놓고...모두에게 공포 해놓고... 이제 와서 시의회가 동의해 주지 않아서 제9구단 창단을 못하게 되었다고 억지를 부리며 시의원들을 협박하는가? 아니면 시의회를 들러리로 생각하는가? 그래서 만들어진 2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구장이 창원시에 두개나 있다는 것은 자랑일까? 수치일까? 현재 우리나라 8개의 프로야구 구단 중에 관중 1만 5천석 이하인 곳이 4곳이나 된다고 한다. 헐~ 창원시에는 2만석 이상 야구장이 두 개나....

부산 사직야구장은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부산갈매기’가 울려 퍼지는 세상에서 제일 큰 노래방이 된다. 파울 된 야구공을 어른관중이 잡으면 아이에게 주어라고하며 “아~주라, 아~주라”를 모든 관중이 함께 우렁찬 합창을 한다. 야구장이 커서, 시설이 좋아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멋진 플레이가 있어서 즐겁고, 함께 보는 사람들이 좋아서 모두가 행복한 야구장이다. 사직야구장에서 야구공을 잡아 가져 오려면 꼭 아이들과 함께 가야 한다. 이번 주말에는 아들을 꼬셔 보아야겠다. “아들아 야구장 가자!”

희망진해사람들 공동대표 이종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