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김미나 의원(비례대표)은 20일 창원시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창원시 기후대응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기후대응기금을 설치해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산업·노동·지역경제 전환과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 지원,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경제적·사회적 여건이 악화된 지역이나 피해를 받는 노동자·계층에 일자리 전환·창출 지원, 기후위기 대응 연구개발·인력양성, 교육·홍보, 국제협력 등에 사용하자는 게 핵심이다.

기금은 창원시 일반회계 전입금, 햇빛발전소 전력·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수익금, 환경개선부담금 징수비용교부금 등으로 조성한다.

또한, 조례안에는 기후대응기금을 내실 있게 운용하고자 존속 기한, 운용계획 수립, 결산, 심의위원회 설치·구성·운영 등 내용도 담겼다.

김미나 의원은 이날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심사에서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며 “창원시는 ‘환경수도’ 문구를 내걸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이날 문화환경도시위에서 원안 가결됐고, 오는 30일 제12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