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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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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의회에바란다 입니다.
이곳은 의회의 기능에 맞는 자치법령의 제도개선사항, 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게시하여 주신 소중한 의견에 대하여는 귀중한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시민불편 사항의 대부분은 시관계 부서에서 처리해야만 해야 할 민원으로 답변을 원하는 민원에 대하여는 창원시청 홈페이지(http://www.changwon.go.kr)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본메뉴는 본인확인을 하셔야 글이 게재됩니다.

박완수 시장이 사퇴해야 합니다 김** 2013-02-17 0

어제 지역 KBS에서 야구장 입지에 관해 다룬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가장 좋지않은 입지가 신규야구장 입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집중분석한 것이었습니다.

행정부가 입지결정 이전부터 여론은 마산과 창원지역 중에 선정해 주기를 바랐는데 시장의 독단적인 결정에 대해 KBO, NC야구단, 시민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기에 이문제는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O는 야구단에게 연고지 이전을 권고하고 야구단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표현을 하는 것으로 보아 연고지 이전을 고려하는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어렵게 유치한 아구단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자신의 정치논리로 야구장 입지를 결정하는 시장의 푸대접을 받고 좋을 리는 없을테니까 말입니다.

실제로 의회 게시판에 쓴 어느 시민의 글을 보니 시청사 입지는 굳이 여론조사를 하더니 야구장 입지선정 문제는 왜 시민여론 조사가 없는지를 묻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정곡을 찌르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의 업무도 아닌 시청사 입지는 굳이 여론조사를 하더니 정작 자신의 업무인 야구장 입지선정 문제는 시민여론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과연 시장은 어떠한 사고를 가지고 시정에 임하는 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뜻을 받들고 그에 기반한 정치적인 원리에 따른 시정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 유리한 것은 설문조사를 하고 불리한 것은 시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기회주의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러한 사람을 시장에 당선시키고 통합시의 시정을 위임했다는 것에 회의감이 듭니다.

따라서 야구단의 연고지 이전이 확정되면 입지 발표전 '정치적 생명을 걸고 하겠다'던 시장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세 지역의 통합 후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오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통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마산, 창원, 진해 세 지역은 지리적인 경계가 분명한 것 이상으로 각 지역별 배경과 역사가 뚜렸했습니다.

각 지역의 경제적 차이나 인구 등의 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색조차 자연스레 상대를 인정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기에 세 지역은 통합 이전부터 적어도 가가운 이웃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통, 주거등이 사실상 단일한 지역에 준해 이루어 지다시피 했으니까요.

통합이 거론될 때 까지만해도 세 지역은 통합 후 그처럼 사이좋은 형태가 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이후 시청사 문제나, 야구장 문제같은 큰 문제부터 재정자립도, 각종 시설물 유치에 따른 이해관계가 마찰하면서 갈등이 증폭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통합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흔히들 생각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지자체가 훨씬 큰 규모의 지자체에게 흡수통합되는 것은 이따금식 있는 일이며 이 경우 큰 규모의 지자체가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창진의 통합은 그러한 경우와 사뭇 다른것입니다.
마산이 창원지역에 비해 인구나 경제상황이 다소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창원에 의존해 생존이 가능 할 정도로 열악하지는 않았습니다.

세 지역중 가장 규모가 작다는 진해의 경우도 부산 신항으로 인해 자연적인 밟전을 거듭하고 있는 마당에
일련의 사태에서 창원지역의 인사들의 말이나 태도를 보면 마치 창원이 마산이나 진해를 떠맏아 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통준위의 결정 이행을 요구한 시의원들의 요구에 당시 통준위원장의 말이 '당시에 시청사 1순위를 마산이나 진해로 한 것은 진해나 마산지역 시민들을 달래기 위함이었다'라는 말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통합이 대등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마산이나 진해가 창원에 붙어서 기생하기 위해 이루어졌으며 청사요구도 마치 다른 두 지역이 창원에 '구걸'하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말 당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생각해보니 앞으로 지역적 혜택이 있을 신규시설이나 행사는 이러한 일이 반복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 지역이 각자 뚜렷한 차이와 입장에 있지만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없이 급속하게 통합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어쩌면 이러한 결과는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러기에 통합 후 세 지역이 진정 통합을 이루고 있다기보다는 세 지역의 갈등만 증폭되어 세 지역의 관계가 오히려 통합 이전보다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창원지역에 거주하지 않기에 통준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 명칭과 시 청사를 모두 가지려는 창원지역의 이기주의를 질타하지만 일정부분 그러한 태도를 이해합니다.

왜냐면 제가 거주하는 지역이 그렇다해도 이왕이면 자신의 출신지역이 두 가지 모두 가지는 것이 좋기 때문이지요.

이즈음 시청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9인 협의회가 '통준위 결정 백지화'로 가닥을 잡았다는 뉴스를 접하며 조심스레 이렇게 셍각해봅니다.

권영길 전 도지사 후보의 주장처럼 주민투표와 발의를 거쳐 세 지역을 원래대로 분리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문제가 복잡해지자 그것을 해결하기보다 도피하기위해 즉흥적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재의 상황을 세 지역의 실익을 최대화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합리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현재의 시 명칭에 따른 각 지역의 정체성 혼란과 상실감, 시청사 부재로 인한 자신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하락 등은 창원지역 인사들이 생각하듯이 단순히 채무가 감소하고 지역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지역은 시 명칭과 시청사를 가져야 하고 다른 지역은 돈 몇 푼으로 해결할려는 창원지역의 태도는 유아적인 이기주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세 지역이 원래대로 분리되었을 경우 가장 염려되는 것은 통합으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이득을 놓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NC야구단 유치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통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득이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세 지역이 연합하는 의회를 설치하는 것으로 보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지역이 각각의 발전을 꾀하지만 뭉쳐서 해결하거나 이루어야 할 문제가 있다면 세 지역의 의회가 힘을 합쳐 마치 통합된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지역적 정체성과 자긍심이 분명한 세 지역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것은 출신지역 인사들이 자신의 지역에 애착을 갖고 주체적으로 노력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는 상대에게 의존해 자신의 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은 손실이 더 많다는 것을 통합 이후 2년여의 시간동안 배운것 같습니다.

시정을 위해 수고하시는 마산과 진해지역 의원 여러분!

세 지역이 통합을 위해 포기한 것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것중엔 자신들의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그동안 고귀하게 보전한 시 명칭도 자긍심의 상징이던 시청사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세 지역이 상생발전을 위해 소중한 부분들을 과감하게 포기했던 것처럼 세 지역이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 할 수 있다면 지금의 통합시 역시 포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통합시가 우리의 우상이 되지않고 세 지역의 시민들이 진정하게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할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