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GNB메뉴 바로가기

창원시의회 CHANGWON CITY COUNCIL

×

창원시의회  CHANGWON CITY COUNCIL

  • 창원시의회 유튜브
  • 창원시의회 페이스북
  • 창원시의회 인스타그램
  • 전체메뉴
  • 통합검색
  • 외부링크
  • 오늘의 의사일정은 없습니다.
더보기

맨위로 이동


통합검색

홈 > 의정활동 > 칼럼기고문

칼럼기고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URL
  • 프린터
  • 이전으로
  • 공유하기
[창원시보 297호/11.10.] 창원특례시, 양성평등을 위한 첫 걸음이 필요한 때 김혜란 2022-11-10 534

[창원시보 297호/11.10.] 창원특례시, 양성평등을 위한 첫 걸음이 필요한 때1

유모차를 끌며 아기띠를 멘 아빠. 고요하고 행복한 모습도 잠시 아기가 울음을 터트리자 아빠는 발을 동동거린다. 분유가 든 우유병을 흔들어가며 아기 아빠는 수유실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과연 아기 아빠는 수유할 공간을 찾아 아이의 고픈 배를 채워줄 수 있었을지 궁금했다.

이것은 얼마 전 대형 쇼핑몰에서 보았던 광경이다.

 

지난 20091모자보건법에서모유 수유시설 설치조항이 신설된 이후 아이와 동행한 여성을 위한 수유실이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진출뿐만 아니라 남성의 육아 참여도 역시 높아진 요즘, 여성 전용으로 인식되던 수유실이 양성평등 정책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점이다.

 

103만 인구의 창원특례시는 과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양성평등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며 참여 기회와 권리와 의무 그리고 똑같은 자격을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우리 시는 선도적으로 대형백화점, 쇼핑몰만이 아닌 공공의 영역에서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유실 등의 육아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서는한국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출산장려 보조금 같은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양성평등을 확립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 이는 양성평등 확립을 위한 작은 노력들이 저출산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우리가 직면한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키워드가 양성평등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현재 단순 권고사항으로 의무적인 설치가 필요하지 않았던 육아 편의시설 부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영유아 가정의 부모들은 여전히 많다.

 

이제 창원특례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선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더 늦기 전에 공공시설의 여성 모유 수유실 뿐만 아니라 남성을 위한 수유실 또는 돌봄시설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책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성평등에 기반을 두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회적으로 배려하는, 작지만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