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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보 292호/8.25.] 절치부심과 와신상담 김헌일 2022-08-25 539

[창원시보 292호/8.25.] 절치부심과 와신상담1

나는 평소 선거의 결과는 오로지 후보의 몫이라 믿어왔고, 지금도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맛본 패배의 아픔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상처가 아무는 것처럼 나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아픔을 이겨내고자 했다. 그리고 항상 마음속으로 4년은 길지 않은 시간이라고 주문을 걸었다. 그러던 중 2년이 지날 무렵, 어느 한 정치인이 다음 선거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하여 내게 물어 왔다. 그 말에 난 지난 2년 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두 개의 사자성어를 잊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정치인이나 수험생, 운동선수들에서 자주 인용되는 고사성어인 절치부심(切齒腐心)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을 썩인다라는 뜻이다. 비슷한 한자성어로장작더미에 몸을 눕히고 쓸개를 맛본다라는 뜻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이 있다. 원수를 갚거나 마음먹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 온갖 어려움과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라 하겠다.

 

이처럼 나는 낙선의 충격을 벗어나고자, 더 나아가 새롭게 시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이 두 사자성어를 하루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냈다.

남은 2년 동안 지역구를 비롯한 진해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들과 만나 소통했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하면 지역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렇게 민생을 들여다보고, 또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거친 뒤 당선의 영광을 안아 시민의 공복이 될 수 있었다.

예상치 않은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오로지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신념과 노력만이 그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천임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우리 창원시 발전과 시민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임을 가슴속에 새겨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