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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보291호/8.10.] 앞으로 4년을 준비하며 이종화 2022-08-10 533

[창원시보291호/8.10.] 앞으로 4년을 준비하며1

아이젠하워가 3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잠시 컬럼비아 대학 총장을 지낼 때 일이다. 당시 대학 본관 앞에 원형으로 된 큰 잔디밭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자꾸 잔디밭을 가로질러 다녀서 잔디가 말라 죽고 심지어 길이 나고야 말았다. 이에 학생들의 잔디밭 통행이 비난 받게 되자 총장이 말했다. ‘잔디밭 중간에 길을 내어라. 상당수 사람이 원하면 그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민주주의이다.’라고.

 

4대 창원특례시의회가 출범한 지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잠시 숨을 고르고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본다. 6월 선거에 유권자들을 향해 호소하던 그 절실했던 심정과 당선의 기쁨을 안겨준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그때의 진심을 상기한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동력으로,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보자고 다짐하며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정해봤다.

 

먼저 다양한 분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는 의원이다. 시민의 깊은 관심과 높은 의식 수준만큼 의원들의 행정력도 세분화·전문화되어야 하며,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소통하는 일꾼이 되어야겠다. 의정 활동의 투명성을 위해 주민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언론 그리고 공무원과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뢰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시민들의 지지와 선택으로 당선된 의원으로써 그들의 needs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다.

 

우리 창원시에는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수집해야 하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 한다. 작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올해 시행됐다. 의회의 몇 가지 변화들을 통해 이전보다 더 깊이 있게 현황을 분석하고 더 실질적으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의회의 권한과 자율성이 확대되고 인사권이 독립되었다. 사무국 직원들의 인사권을 시의회 의장이 가짐으로써 직원들이 집행부를 의식하지 않고 의원들을 보좌하는 등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의회 행정에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올해 처음 입법지원관 제도가 도입되었다. 이 입법지원관은 지방의원의 임무인 조례의 제·개정 및 예산·결산 분석과 의정 자료의 수집·분석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의 기관인 의원에게 폭넓은 분야의 전문성이 중요해진 만큼 입법지원관 제도는 큰 힘이 될 것 같다.

 

아이젠하워 총장이 내린 결단처럼, 많은 시민이 원하는 것을 관례의 틀에 얽매여 외면하는 일이 없는 민주주의 의원이 되고, 시민의 신뢰를 받는 의원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겠다. 앞으로 4년간의 의정 활동은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소통하고 의논하며 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