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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 277호/1.10.]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그 힘찬 기운으로 맞는 새해 최은하 2022-01-11 603

[시보 277호/1.10.]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그 힘찬 기운으로 맞는 새해1

 

 

2년 전, 딱 이맘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뉴스를 처음 접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우리의 일상은 멈추었고 2020년 그 해 봄, 멈춘 일상을 창 밖으로 보면서 나는 코로나 상황에 관한 칼럼을 썼었다.

 

2022년 새해를 맞아 받은 달력을 보면서 흠짓 놀랐다. 2021년이라는 새해도 익숙하지 않았는데 2022년이라니,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흐른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새해라는 인사말도 낯설게 느껴진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코로나 종식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어 더 그럴 것이라 짐작된다.

 

일상으로 회복을 기대하며 시작한 위드 코로나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한 달 여만에 무산되었고 거리두기는 다시 강화되었다. 이제는 코로나 이전이 아닌 위드 코로나라도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 되었다.

코로나로 세계적 팬데믹 선언 이후 우리의 삶은 멈춘 듯 느껴졌지만 사실 2년 동안 아주 많은 변화를 겪었고 여러 위기를 이겨낸 시간들이었다. 또 어떤 날은 평범한 행복의 순간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실은 마냥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었다. 일상의 멈춤을 통해 나 스스로와 대면하는 시간과 사유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단절된 관계 속에서도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 사람은 더 나아가 한 사회는, 한 국가는 결코 독단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다. 혹자는 대륙을 향해 뛰어오르려는 호랑이 모습에 한반도 형상을 빗대기도 한다. 우리나라 역사의 뿌리인 단군신화에도 호랑이가 등장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도 호돌이와 수호랑, 모두 호랑이였다. 호랑이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이다. 예부터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존재로 여겨졌다. 이 검은 호랑이의 힘찬 기운으로 새로운 희망을 품은 채 새해를 시작한다.

 

2년이 넘는 팬데믹 속에서도 우리는 삶을 이어왔고,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듯이 불확실하고 예측할 수 없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우리는 기회로 전환할 것이다. 2022, 우리는 전염병과 현명하게 공생하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마침내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