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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의회 정길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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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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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보 321호/11.10.] 지역발전을 위해 마산합포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길상 2023-11-10 39

통합 전 마산시는 1898년 마산항이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화물교역으로 동남권 중심교역항으로 성장하면서 도시발전이 시작됐다. 1970년에는 국내 최초 외국인 투자유치와 수출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165규모의 마산자유무역지역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경공업과 보세가공업으로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며, 한때는 인구 50만 명이 넘는 전국 7대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런데 마산항의 물동량이 줄면서 점점 항만 기능이 축소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철강, 한일합섬 등 굵직한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 연쇄작용으로 상권이 무너지고, 인구가 유출되면서 점차 옛날 도시, 낡은 도시가 되었다. 현재 마산 지역은 창원시에서 도시재생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지정될 만큼 지역쇠퇴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마산합포구 지역은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과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 등 공공기관의 다른 지역 이전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주변에 형성되었던 지역 상권이 휘청이고, 인구 유출이 우려된다. 도시쇠퇴를 다시 겪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많은 사람이 찾았던 마산합포구 창동이나 월영동 일대는 예전의 활기를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면 마산합포구의 미래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이 또한 창원시가 직면한 과제이지 않겠는가. 마산합포구는 바다와 산을 같이 끼고 있어 다양한 자연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을 펼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 도심 공동화를 막고 도시발전을 위해 지형적 특성을 살린 연계 정책을 활성화해 나가길 제안한다.

 

지난 7, 126회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마산의 번영과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마산 서항지구 친수공간에 해양관광산업 발전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해양관광산업 육성으로 도시를 살리고 발전시켜나가려면, 먼저 창원시가 2016년 마산 서항지구 친수공간에 시작한 해양레저 체험센터 건립사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해양레저 체험센터는 선박 계류장과 실내서핑장, 다이빙풀이 갖춰진 실내 안전 교육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창원시에서 준비 중인 해양레저 체험장과 연계해 다채로운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

 

해양레저 체험센터 건립은 전액 국비 사업인데, 현재 예산확보 문제로 진행이 미진하다. 지속적인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 사업 추진이 지체될수록 처음의 취지와 목적이 퇴색되고, 시민의 기대가 불만으로 바뀔 가능성도 크다.

 

마산합포구에는 시민이 즐겨 찾는 3·15해양누리공원과 만날근린공원이 있고, 100대 명산인 무학산도 있다. 가을이면 전국 최대 규모의 마산국화축제도 열리고, 광암해수욕장과 저도 등 해양관광 명소도 많다.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한 해양·문화관광산업 활성화로, 도시의 변화와 재도약 방안을 찾아야 한다.

 

마산의 부흥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창원시의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미래도 함께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