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점포를 둔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공헌사업에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5만명인 창원시에는 롯데·신세계·대동백화점,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마트 등 16개 대형유통업체가 있다.
창원시가 전홍표 창원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6개 대형유통업체가 지난해 창원시에서 올린 매출액은 1조1천23억원이었다.
이 중 사회복지시설 돕기·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저소득층 지원 등 전체 지역공헌사업 지출액은 16억9천900만원에 그쳤다.
매출액의 0.15%에 불과하다.
지역 상품 매입액 역시 456억5천만원에 그쳐 총매출액의 4%를 간신히 넘겼다. 전 의원은 18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창원시민들이 대형유통업체 물건을 구매해 영업이익이 생기는 만큼, 대형유통업체들도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이익 5% 지역 환원, 지역 생산제품 30% 매입, 지역업체 우선 특례입점, 지역민 고용 확대 등을 대형유통업체에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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