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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의회 전홍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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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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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미니태양광 덕에 전기료 폭탄 피했어요 전홍표 2019-09-21 342
해당 누진제 구간 낮춰 올여름 에너지 비용 절감 '톡톡'
정부·지자체 보조금 지원 혜택도 받아 관심 가구 증가

정영정(47·함안 대산) 씨는 지난 8월분 전기요금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당월 청구금액에 63만 5540원 숫자가 선명히 찍혀 있었다. 평소 월평균 전기요금이 2만~3만 원 나왔던 정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전에 연락을 해서 전기 요금을 몇 번이나 확인했다. 그때마다 "이상 없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청구서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니, 7월 9일~8월 8일 한 달간 1484 전기를 사용한 걸로 나타났다. 전월 343보다 1141 전기를 더 사용한 양이다. 올여름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지속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수시로 켰던 게 화근이었다.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적용되는 구간은 모두 3단계로 201~400, 400 초과, 1000 초과로 구성돼 있다. 월 전력 사용량 200까지는 단위당 요금이 93.9원, 201~400 구간은 187.9원, 400 초과하면 280.6원을 부과한다.

전홍표 창원시의원이 지난해 7월 자신의 13층 아파트 베란다에 직접 조립해 설치한 미니태양광발전기. /전홍표

 

동·하계인 7~8월, 12~2월에 사용량이 1000를 넘으면, 단위당 무려 709.5원의 '슈퍼유저 요금'이 적용되는 탓에 정 씨는 그야말로 '전기료 폭탄'을 맞았다.

정 씨는 "아무리 더워도 어디 무서워서 에어컨 틀겠나"며 "시원한 곳으로 이민 가고 싶은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올해 여름 정 씨와 같은 수준으로 고액요금이 부과된 사례가 흔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가정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전기요금이 부과되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 했다.

반면, 올여름 미니태양광 덕분에 큰 부담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낸 이들도 있다.

전홍표(42·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창원시의회 의원은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정책연구위원이다. 전 의원은 미니태양광발전기 설치로 전기요금 부담을 크게 덜었다.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자비 36만 원을 들여 13층 아파트 베란다에 250W짜리 미니태양광발전기를 직접 조립해 설치했다.

평소 325였던 한 달 전력 사용량이 미니태양광발전기 설치 후 다음 달 249로 낮아졌다. 월평균 전기 요금도 2만 원 이상 절감했다.

전 의원은 "가족들이 전기 덜 쓰는 생활을 한 덕도 있지만, 폭염이 계속되면서 미니태양광 효과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태양광발전기는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을 인버터를 통해 가정용 전원으로 전환해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생산한 전력이 자동으로 상계 처리된다.

보통 300W 미니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얻을 수 있는 한 달 전기량은 평균 25~30㎾이다. 900ℓ냉장고 한 대를 온종일 돌릴 수 있는 규모다. 스탠드에어컨은 여름철 하루 1시간씩 가동할 수 있는 양이다. 가정마다 다르지만, 한 달 전기료가 평균 8000~1만 원 절감돼 2~3년 내에 설치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미니태양광은 기본적으로 전기요금 자체를 줄여주기도 하지만, 누진제 적용구간을 한 단계 낮춰줄 가능성도 있어 전력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해마다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는 집이 늘고 있으며, 보급 지원을 하는 창원시에 문의가 급증하기도 했다.

창원시는 온실가스감축사업의 하나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 53가구, 2016년 71가구, 지난해 150가구에 미니태양광을 보급, 올해는 400가구로 늘렸다. 시는 미니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고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지원금과 도비가 교부돼 가구당 19만 원만 부담해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설치 방법, 비용 등을 묻는 전화가 많이 왔다. 전기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 시민들 관심이 높아졌다"며 "올해는 지난 2월부터 미니태양광 설치 가구를 모집했는데,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신청자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전점석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태양광 발전 하면 주택 옥상용 설비를 으레 떠올린다. 미니태양광에 대한 시민 인식은 여전히 낮다"며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 설치는 전기료를 아끼고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가정에서부터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7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