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완 의원은 허 시장이 후보시절 내서IC 통행료 무료화를 공언한 사실을 언급하고 “내서IC 요금소를 철거해 요금을 받지 않거나, 고속도로 기능보다 도심외곽로 기능이 더 강한 상황을 감안해 관리권을 창원시가 이관받아 요금소를 없애는 방법이 있다”며 “창원시와 경남도가 협의해 국토부와 도로공사를 설득하는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우완
이에 대해 허성무 시장은 “내서IC 무료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지 오래됐고 창원시민에게만 불이익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도로공사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든 요금소를 철거하든 무료화되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내서IC 무료화 논쟁은 올해로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마산 제1지선 내서IC는 중리농산물도매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내서 주민의 교통편의와 서마산IC, 회성동 교통체증 해소 등을 위해 지난 2002년 12월 161억원을 들여 착공, 2004년 8월 28일 개통됐다. 이후 통행료를 미징수하는 타 지역 고속도로 구간과의 형평성 문제로 해마다 무료화 요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와 국토부는 현행법상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국토부가 유료도로를 건설할 수는 있지만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하거나 폐지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는 이유로 내서IC 무료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