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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 창원시보] '씨과실'과 정치 박현재 2019-12-25 1106

박현재
(문화도시건설위원회)

 

‘석과불식(碩果不食)’, ‘주역(周易)’의 64괘 가운데 산지박(山地剝)괘라는 것이 있습니다. 박괘를 다섯 마리의 고기가 꿰미에 매달려 있는 고단한 형국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괘는 가장 어려운 상황을 표현하는 절망의 괘입니다. 그러나 그 절망이 곧 희망의 기회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나뭇잎 모두 떨어지고 나목의 가지 끝, 삭풍 속에 남아 있는 마지막 과실을 씨과실이라 합니다. 이것은 먹지 않고 땅에 심어서 새봄의 싹으로 돋아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이 ‘석과불식(碩果不食)’입니다. 클석, 과일 과, 아니 불, 먹을 식, 씨과실(碩果)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먹지 않고 땅에 심어서 새봄의 싹으로 돋아나게 하는 것입니다.

씨과실(碩果)을 잘 남겨 두고 나중에 씨앗이 되어 다시 나무로 자라 키우고, 큰 숲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가 있어야 훗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치는 나무를 가꾸어 튼실하게 맺은 열매를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일입니다. 무릇 잘못된 정치는 과일나무에 과일이 열리면 쉽게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다 먹어버려 미래를 위한 준비인 씨과일까지 먹어 버리는 일입니다. 현재 창원시도 미래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40여 년이 지난 노후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노후기반시설 확충·개량, 산업구조 변경을 위해 스마트공장 700곳 구축 등 스마트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스마트산단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원시가 미래 먹을거리로 선택한 수소 산업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수소산업 육성·생태계 구축을 위해 4대 추진분야와 24개 세부 추진과제에 총 3397억 원을 투입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354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했습니다.

또한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둔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창원경제에 반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대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지역 중소기업의 독립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생태계를 강소기업 중심으로의 대혁신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처럼 미래를 위해 나무와 씨앗을 가꾸는 일들을 차근히 진행 중입니다. 나무를 가꾸어 열매를 맺게하여 나누듯이 성장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노력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