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창원이나 마산과 관련이 없는 먼 대전에 사는 한 시민임을 밝힙니다.
오늘 여러 기사를 보다가 참 답답한 마음에 바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기초 의회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민의를 대변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의 뜻에 반하는 조례가 창원시에서 통과되고 심지어 그 조례를 근거로 창원시민의 즐거움을 주는 한 야구단을 압박하는 사태를 보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데 우리 대전은 지금 야구장 신축을 어디로 할것인지에 대해 기초단체마다의 갈등이 있습니다. 그런 갈등 상황이 창원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원이 그런 지역 갈등을 이기고 현대식 야구장을 짓게 된 것에 대해 부러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창원NC파크마산구장이라는 명칭은 참 이해가 안되는 구장이름이었습니다.
대전에 현재 쓰고 있는 야구장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입니다.야구장에 지역이름조차 들어있지 않습니다.
전 지역명이 이렇게 들어있지 않은 야구장명이 너무 좋습니다.
야구를 존중해주는 거 같아서요.또 야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의 이름이 들어가서 야구단 운영을 하는 기업을 존중해주고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도 창원과 같은 작명을 하게 된다면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중구구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겠군요.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창원시의회 의원님들의 현명하신 판단을 기대합니다.
여러분이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보여주십시오.
주민들을 위해 잘못 만들어진 조례를 개정하는 용기를 보여주시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래야 창원 주민들에게 창원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는 자부심이 생기게 될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