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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호 창원시보]위대한 발명품과의 작별을 시작합시다 김경수 2019-07-10 698

[제217호 창원시보]

  플라스틱은 어떻게 우리 곁에 올 수 있었을까? 플라스틱이 세상에 나온 건 우습게도 당구공 제조업자들이 내건 상금 때문이었다. 당구공의 원재료인 코끼리 상아는 코끼리 개체 수 급감으로 인해 값이 치솟게 되었고 미국 당구공 제조업자들은 상아를 대체할 물질을 찾기 위해 1만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이에 미국인 하야트 형제가 니트로셀룰로오스와 장뇌를 섞어 천연수지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최초의 플라스틱이었다. 후에 석유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양한 플라스틱이 개발되었고, 생활 곳곳에 ‘플라스틱 혁명’이 시작되었다.

어릴 적 기억으로 어머니가 시장에서 사오신 화려한 플라스틱 바가지는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와 박으로 만든 바가지와 비교해 정말 신비 그 자체였다. 물에 오래 담가두어도 썩지 않고, 가벼우면서 잘 깨지지도 않는 만능품 중에서도 그런 만능이 있었을까 싶다.

얼마 전 세계자연기금(WWF)은 우리가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약 5그램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발표했다. 물만 마셔도 매주 1769개의 미세 플라스틱 가루를 섭취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는 놀라울 따름이다.

플라스틱 남용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창원시의회 뿐 아니라 공공기관에 쌓여있던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은 모두 사라졌다. 지난해부터 창원시 공무원들은 개인 텀블러 및 머그컵을 사용하고 있으며, 장바구니 사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계자연기금에서 시작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본받을 만하다. 연예인과 셀럽, 일반시민들까지 동참해 그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뜨겁다. ‘환경수도 창원’이라는 타이틀이 결코 시의 주도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 활성화, 국내 첫 수소 버스 개통 등의 혁신적인 변화는 시민의 동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시민의 ‘플라스틱 프리’ 동참이 또 다른 변화의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원시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고민을 해 나가야 한다. 플라스틱 절감에 앞장서는 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얼마 전 창원에서 열린 ‘환경의 날’ 행사는 창원시민의 환경보호 노력에 대한 성과다. ‘플라스틱 프리’는 우리 창원이 ‘환경수도’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시작은 힘들겠지만 함께 플라스틱과의 작별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제217호 창원시보]위대한 발명품과의 작별을 시작합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