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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호 창원시보] 씨름의 희열 조영명 2020-04-10 684

[235호 창원시보] 씨름의 희열1

 

​조영명 의원(창원시의회 문화도시건설위원회) 

<씨름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KBS 2TV가 대한씨름협회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기술과 스피드를 앞세운 태백, 금강급 씨름 선수들이 펼치는 경량급 통합 장사전이다. 16명의 선수가 1억 원의 우승상금을 걸고 쟁쟁한 대결을 펼치는 영상미 넘치는 모습은 민속경기 씨름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전 국민이 TV 앞에 앉아 씨름에 환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천하장사 이만기가 안다리 기술로 2m가 넘는 거인장사 이봉걸 선수를 넘길 때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하곤 했다. 그 시절 최고의 인기 스포츠는 뭐니 뭐니 해도 씨름이었다.

 

특히 김성률, 이승삼, 이만기, 강호동 등의 걸출한 지역 선수들이 배출되면서 마산은 씨름의 고장, 씨름의 성지로 불려왔다. 그 후 씨름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듯 하였으나 90년대 후반 IMF로 경기가 침체되자 씨름도 서서히 빛을 잃어갔고, 씨름의 고장 마산 역시 그 명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씨름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 방영과 맞물려 씨름이 우리 민족 고유의 스포츠로 재등극하면서 창원시도 씨름의 성지 창원조성계획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창원시는 사업비 500억 원을 들여 씨름 전용 경기장 및 씨름역사박물관을 조성하는 등 씨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마산 서원곡 일대 관광 자원화 및 씨름전지훈련팀 체력단련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일련의 계획은 제2의 이만기와 강호동을 꿈꾸는 학생들과 감독들에게 분명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씨름의 성지인 마산 사람으로서 이런 소식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덧붙여 바라건대 창원시가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창원시 소속 씨름선수단에 유능한 선수들을 추가 영입하고 소속 씨름선수들의 처우에도 관심을 가지고 개선하였으면 한다. 그리하여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타 소속단체로 이적하는 사례는 없어야 할 것이다.

 

창원에 씨름 전용 경기장이 생기고 경기가 열리게 되면 창원시청 씨름선수단도 좋은 환경에 힘입어 또 한 번 씨름의 성지인 마산을 알리고 전성기를 맞이하지 않을까 한다. 씨름의 고장 마산이 다시 모래판 위에서 호령하는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