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GNB메뉴 바로가기

창원시의회 CHANGWON CITY COUNCIL

×

창원시의회  CHANGWON CITY COUNCIL

  • 창원시의회 유튜브
  • 창원시의회 페이스북
  • 창원시의회 인스타그램
  • 전체메뉴
  • 통합검색
  • 외부링크
  • 오늘의 의사일정은 없습니다.
더보기

맨위로 이동


통합검색

홈 > 의정활동 > 칼럼기고문

칼럼기고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URL
  • 프린터
  • 이전으로
  • 공유하기
[제227호 창원시보]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명품 광려천 진상락 2019-12-10 724

진상락
(환경해양농림위원회)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리운 고향이 주는 이미지와 향수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영국 사회심리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대학생 79%가 일주일에 한 번은 향수를 떠올린다고 한다. 이런 마음은 한 사람의 자존감을 끌어올리고 판단력과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높이는 등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매년 명절 때마다 전국의 교통 정체화 현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고향을 찾는 이유도 부모님과 더불어 고향이 주는 편안함과 치유에 기인한 것 아니겠는가.

내가 사는 내서읍의 광려천은 약 10km로 양쪽으로 택지와 공단이 각각 형성되어 있다. 이 광려천이 내서읍이라는 고향을 떠올릴 때 읍민들에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또한 그들이 살아가면서 고향이 주는 긍정적 생각과 즐거움으로 각자의 삶에서 낙관적으로 좀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이르기를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하였다. 이는 세상을 물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며, 남과 다투지 않고,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함과 얼 때와 녹을 때를 알고 변화하고 호흡하는 법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면 어느 곳에서든 다툼이 없고, 겸손함과 꾸준함으로 삶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광려천의 흐르는 물이 주는 철학은 우리의 삶에 투영될 것이라고 믿는다.

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는 말이 있다. 광려천을 이용하여 건강을 챙기는 인구는 새벽 이른 시간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각 단체에서는 깨끗한 환경을 위해서 쓰레기를 줍고, 계절마다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광려천을 중심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또한 계절이 선사하는 다양한 꽃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2019년 11월 현재에도 사계절 내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광려천 조성 사업은 한창이다.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걱정하고 격려해주며 울타리를 만들어 가는 곳이 바로 이 곳 광려천인 것이다. 좋은 이웃이 있고 이웃과 함께 만든 좋은 환경이 있는 사계절 광려천이 흐르는 고향을 차마 꿈엔들 잊히겠는가. 우리 모두의 소중함이 담긴 곳, 더욱 아끼고 가꿔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