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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호 창원시보]시험 없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까? 구점득 2019-05-25 703

[제214호 창원시보]시험 없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까?1

구점득 의원
(기획행정위원회)

 

[제214호 창원시보]

교육부는 2018년 6월 19일 표집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올해 2월 28일에 발표했다. 애초 발표일은 지난해 11월 30일 이었으나 4개월이나 연기해 학력향상대책과 함께 발표한 것은 학력저하가 심각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생 88만7582명 중 3%를 추출한 표집방식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수학, 영어, 국어’순으로 기초학력 미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과목은 지난해 중학교 3학년의 11.1%, 고등학교 2학년의 10.4%가 기초학력 미달이었다. 이는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이 수학과목에서 기본적인 교육과정조차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중학교 3학년의 수학과목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2016년 4.9%, 2017년 7.1%, 2018년 11.1%로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약 2.3배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고등학교 2학년도 수학과목 기초학력 미달이 5.3%(2016년)에서 10.4%로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영어과목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 역시 지난해 중학교 3학년은 5.3%, 고등학교 2학년은 6.2%로 각각 3.2%와 4.1%였던 2017년 보다 2%씩 증가했다.

이렇게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육감들은 혁신교육의 성과라며 학생행복도 상승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 시 함께 실시하는 ‘학교생활 행복도 조사’에서는 행복도가 ‘높음’이라고 응답한 중학생 비율은 61.3%, 고등학생 비율은 58.9%였다. 2015년에 비해 2018년 학교생활 행복도 높음의 비율이 중,고교가 약 6.7% 포인트, 11.6% 포인트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사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수학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은 0.7%만이 ‘학교생활 행복도가 낮다’고 답했지만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3.7%에 달했다. 학업성취도에 따라 학교생활에 불만족하는 학생비율이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는 학교생활 행복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교과기반 정의적 특성인 ‘흥미’ 분야가 분리 또는 제외됐다.

학생들의 행복은 강요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책임, 노력, 인내, 실패 등을 겪는 과정에서 또는 그 후에 비로소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교는 즐거운 놀이터가 아니라 즐거운 배움터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흥미로운 수단으로 아이들을 꾀어 흥미위주의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 자체를 흥미롭게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