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이근 존경하는 창원특례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홍남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제12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여러분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벌써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4년 시정을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올 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방산 수출 주도, 원전업계 대규모 수주, 세계 각국과 수소산업 교류, 국가산단 2.0 유치 확정,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등 창원의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단추를 잘 끼워놨습니다.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정부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입니다.

창원특례시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4대 특구 선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창원특례시의회도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홍남표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축소 등에 따라 2024년도 예산안 편성은 전략적 설계와 효율적 배분에 많은 고민이 있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내년 본예산 편성안은 3조 7,073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0.2%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8년 이래 증가 폭이 가장 작습니다.

경상경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용 자원 범위가 대폭 감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럼에도 서민의 삶을 위해 복지 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 8.9% 인상하고, 미래를 대비한 기후위기 대응에 환경 분야 예산을 1.8% 확대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내년에도 시민의 행복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지역경제의 미래 핵심전략 중 하나인 창원국가산단이 내년에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혁신적인 비전을 모색해 주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26일간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년 예산안 등 중차대한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내년 창원특례시 살림살이가 사실상 크게 줄어드는 현실에서,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시민을 위한 각종 시책 추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지, 불요불급한 예산이 없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정례회까지 올 한 해만 의원발의 조례안 108건을 심의하게 됩니다.

우리 시의회 역대 최다, 도내 지방의회 최다 실적으로 파악됩니다.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한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창원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지방의회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진정한 독립성 강화를 위해 우리 시의회에서도 함께 힘을 모으는 방안을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창원특례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어느덧 끝자락의 문턱에 다가섰습니다.

연초 계획했던 일과 목표했던 것을 모두 성취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창원특례시의회는 여러분의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만에 하나 시민들께 부족하게 느꼈던 점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여러분의 대변자로서 다시 한번 힘차게 비상하는 창원특례시의회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여러분의 마음만은 따뜻하길 바랍니다.

서로 손을 잡으면 장갑은 한 짝만 있어도 견딜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주변을 둘러보고 온기를 나누는 연말연시가 되길 바라며, 오늘 함께 하신 모든 분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